가톨릭대학교가톨릭대학교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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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 차지현 졸업생

    차지현

    충남대학교 화학과 임용

    • Q.자기소개

      A.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대학교 화학과 졸업생 차지현입니다.

      저는 가톨릭대학교 화학과에 2003년에 입학하여 2008년에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화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2019년 9월, 충남대학교 화학과에 임용되었습니다.

      세부전공은 무기화학이며 고체 화합물의 전기 및 광학적 특성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기물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inorganic halide perovskite) 소재의 발광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대학교 졸업한 지 15년이 지나서 후배님들이라고 부르기가 뭔가 쑥스럽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와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이 많지 않을 것 같지만,
      날씨 좋은 날‘스머프 동산’에서 동기들과 배달음식을 먹으며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일 때는 평범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이 시간이 흐르면 마치 ‘화학반응’이 일어나듯 소중한 추억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대학생활의 소중한 추억들을 더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 Q.화학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A.제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은 단순히 ‘과학자’였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로 살아가는 직업의 형태가 교수, 연구소의 연구원 또는 기업의 연구원 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를 거쳐 저는 화학과에 입학을 했고 화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실험에 가장 큰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화학실험을 통해서 실험의 기초를 다졌고, 점차 심화실험을 통하여 화학실험의 흥미를 쌓아갔습니다.
      특히 학부연구생으로 신유주 교수님 연구실에서 태양전지 연구를 하는 동안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실험을 수행하면서 화학 연구에 흥미를 키웠습니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고, 여전히 저는 실험이 재미있어 연구실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학교에 남아서 독자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여 학술논문과 연구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교수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일을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교수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1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이 있었고,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어디선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Q.기억에 남는 화학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 (학술제, 학부연구생 경험)

      A.화학과 학술제가 가장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이광순 교수님 연구실에서 금속 산화물의 전자 띠 구조를 계산하는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교수님의 논문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수준이었지만 처음으로 연구실 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계산화학 연구실이었기 때문에 책, 논문자료 그리고 컴퓨터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교수님과 대학원 선배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차근차근 이론과 계산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선배, 동기들과 연구실에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 미드 등을 함께 보며 연구실에 매일 나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학술제 발표를 앞두고서는 함께 참여한 동기와 며칠 밤을 새워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 때 많이 긴장했지만 수상까지 하여서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술제 행사참여를 통해 그동안 수업만 듣던 학교생활과 다른 연구실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제 연구에 시작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